사단분석 스토리텔링 

안녕하세요! 무위입니다. 사단분석을 하는 법을 회사에서 벌어질 만한 장면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에 따라 한번 써 봤습니다. 제가 재미있는 스토리를 꾸미는 능력은 부족해서 재미 없더라도 그냥 편하게 봐 주십시오.

 

 
요즘 왠지 교육팀 김택구 사원의 얼굴이 굳어지고 경직되어 가는 모습이 보였다. 예전의 활기도 많이 사라지고 표정도 괜히 우울해 보였다. 이상하게 생각한 오현미 대리가 어느날 김택구 사원에게 메일을 보냈다. 
 
오현미 : (메일)이따가 회사 끝나고 맥주 한잔 하자!
 
회사가 끝나고 맥주집에서 건배를 한 후에 오현미 대리가 물었다.
 
오현미 : 김택구 사원! 요즘 무슨 문제가 있어? 얼굴 표정이 많이 안 좋아 보이네?
 
김택구 : 아.. 네... 제가 그렇게 보였습니까?
 
오현미 : 응 많이 얼굴이 굳어져 보이고 우울해 보여.
 
김택구 : 오대리님도 누군가가 싫어서 얼굴도 보기 싫은 적이 있었던 적이 있으세요?
 
오현미 : 응. 나도 그런 적 있지. 그래도 잘 해결을 보았는데 김택구 사원도 지금 그런 상황인가?
 
김택구 : 네.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요즘 재무팀 정호 대리님의 얼굴이 정말 보기 싫더라구요. 제가 처리한 것에 사사껀껀 까칠하게 응대를 하고 여러명 앞에서 저에게 면박을 주는데 회사에서 그 근처만 가면 괜히 기분이 안 좋고 답답하고 우울해 집니다.
 
오현미 : 아...그랬군. 그 마음 이해하지. 정호 대리가 좀 까칠한 면이 있긴 해. 그래도 속은 좀 따뜻한 면도 있기는 한데...
 
김택구 : 그래도 그 분만 보면 왠지 기분이 안 좋고 몸이 경직되는 것이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그렇게 큰 잘 못을 한 것도 아닌데요.
 
오현미 : 그런 일이 있었군... 그럼 내가 좋은 Tip 하나를 알려 주지. 도움이 많이 될꺼야.
 
김택구 : 아. 좋은 팁이 있으세요. 그게 뭡니까?
 
오현미 : 응 그건 바로 사단노트를 적어 보는 거지.
 
김택구 : 사단노트요? 그게 뭡니까?
 
오현미 : 응.. 예전에 맹자라는 분이 사람의 양심에는 인의예지가 있는데 이것이 발현되면 4가지 단서인 측은지심, 사양지심, 수오지심, 시비지심으로 발현된다고 이야기 하셨어. 양심은 항상 상호간의 상생, 즉 Win-Win을 추구하기 때문에 양심에 따르면 문제가 잘 풀리게 되지. 이 4가지 요소를 질문화 해서 스스로에 물어 보면서 노트를 적어 보는 거야.
 
김택구 : 그러니까 양심노트 같은 거네요.
 
오현미 : 맞아. 이걸 써 보면 내가 내 상대방에게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내가 그 일을 어떻게 해결했어야 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되지. 이걸 한 100일 정도만 연습해 보면 양심에 따라서 정밀하게 행동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되고 대인관계나 문제해결력이 급속도로 향상이 되지. 나는 항상 이걸 쓰고 있어.
 
김택구 :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그럼 어떻게 쓰는 겁니다. 
 
오현미 : 지금은 적기가 힘드니까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해 봐. 우선 내 눈을 보고 이미 과거는 끝났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까 지금 이순간에 집중을 해 봐. 정신이 또렷해 지지. 심호흡 2~3번 하고... 아까 복잡한 생각은 '모른다!'하고 내려 놓아 봐. 마음에 있는 앙금과 선입견을 털어 내고...
 
김택구 : 네... 지금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오현미 : 그래. 좋아. 이렇게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내가 물어 보는 질문에 하나씩 답을 해 보자. 첫번째 인(仁, 사랑)에 대한 질문이야. 이해관계자인 상대방의 입장을 명확히 이해했는가? 상대방은 어떤 심정인가? 내가 상대방이라면 어떤 부분을 이해 받고 싶겠는가?
 
김택구 : 음.. 상대방은 재무담당자로서 회사의 비용을 꼼꼼하게 지켜야 하는 입장이고 그런 관점을 이해 받고 싶을 것 같습니다.
 
오현미 : 그래. 두번째, 의(義, 정의)에 대한 질문이야. 양심에 걸리는 것은 없는가? 상대방에게 부당하게 피해를 가한 부분은 없는가? 내가 상대방이라면 부당하다고 여길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김택구 : 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제 실수로 인해서 업무를 두 번 한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음... 이렇게 생각해 보니 정호 대리님은 제 실수로 인해서 귀찮기도 하고 피해도 보신 거네요.
 
오현미 : 그래, 세 번째 예(예, 예절)에 대한 질문이야. 언행이 상황에 적절했는가? 언행이 나와 남 모두에게 적절했는가? 내가 상대방이라면 무례하다고 여길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김택구 : 음... 정호 대리님 입장에서는 저에게 뭐라고 할 때 제가 뭘 그런 걸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 하냐는 표정이나 말투가 상당히 거슬렸을 것 같습니다.
 
오현미 : 그래, 네번째, 지(智, 지혜)에 대한 질문이야. 나의 정보나 판단은 100% 자명한가? 실증에 기반을 둔 결론인가? 선입견 없는 공정한 결론인가? 의심스럽고 찜찜한 부분은 없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김택구 : 음... 제가 정확히 규정도 보지 않고 어설프게 일을 처리 했었네요. 정호 대리님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자주 자명하지 않게 어설프게 처리하는 것이 못 마땅 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현미 : 그래 그럼 지금까지 분석한 것을 종합해서 답을 내려 봐. 이상의 모든 검토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결론은 무엇인가?
 
김택구 : 아. 우선 정호 대리님께 무례했던 부분을 사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앞으로는 규정을 정확히 보고 틀리지 않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정호 대리님께 불편을 끼친 부분을 생각을 많이 못했었네요.
 
오현미 : 그래.. 좋은 결론이 나왔네. 내일 한번 시행해 봐.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사단(양심) 분석이지. 아주 효과가 좋지.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가 당해서 싫은 일은 100% 정확하게 알거든. 하지만 자기가 남에게 잘못한 것은 100% 잘 모르지. 이 원리를 이용하면 사단(양심) 노트를 통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지. 이렇게 100일만 하면 완전히 객관적이고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왜냐하면 양심에 따라 문제를 처리하는 습관이 몸에 배기 때문이지.
 
김택구 : 대리님! 오늘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말씀주신 부분을 매일 매일 쓰면서 열심히 노력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현미 : 그래 자 건배... 화이팅!
 
다음날 김택구 사원은 자신이 분석한대로 정호 대리님께 우선 사과를 하고 앞으로 최대한 정확하게 업무를 해결하겠다고 말을 하였다. 정호 대리는 웃으면서 앞으로 잘 해 보자고 마음을 열었고 김택구 사원은 큰 짐을 내려 놓은 것처럼 행복했다. 그 뒤로부터 김택구 사원은 매일 사단(양심)노트를 적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