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코칭 사례 

안녕하세요! 무위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9월초에 오랫동안 수험공부를 해온 친구가 다시 비즈니스 환경에 뛰어들고 싶다고 할 때 겪었던 일을 한번 정리해서 공유 드립니다. 미팅을 하고 나서 추가적으로 분석을 해 본 사례입니다.

사안>

대학동기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대학때부터 내가 존경하던 친구였는데 오랫동안 노무사 준비를 하다가 연락이 와서 만났다.

노무사에 합격하더라도 비즈니스 환경에 다시 뛰어들고 싶다는 의견을 주었다. 5년 정도의 경력단절이 일어난 상황으로 대학동기의 성격이나 역량 등 여러 측면을 보았을 때 헤드헌터로 활동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조언을 주었고 본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누구나 40대에 인생 2막이 시작되니까 편하게 마음 먹으라고 해 주었다.

그 몇 일 뒤에 아는 헤드헌팅 회사 사장님을 연결해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대화를 한 후에 사장님은 보내고 둘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친구의 마음이 느껴졌는데 완전 실적제로 움직이는 헤드헌터에 바로 뛰어드는 것에 부담이 있는 것 같았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좀더 고민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밤에 돌아와서 계속 고민을 해 보았다.


분석>

1. 마음은 깨어있는가? 마음을 초기화였는가? 마음에 선입견과 감정적 앙금이 없는 공정한 상태인가?

깨어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최선을 다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2. 이해관계자인 상대방의 입장을 명확히 이해했는가? 상대방은 어떤 심정인가? 내가 상대방이라면 어떤 부분을 이해 받고 싶겠는가?

친구의 입장에서는 공부로 인해 5년 정도 경력단절이 일어나게 되어 본인 스스로 위축이 될 것 같다. 친구의 입장에서는 헤드헌터가 자신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실적에 따라 수입이 발생하는 일이 부담이 되었을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인맥을 활용해서 약간 안정감이 느껴지는 일을 알아 봐 주어 완충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 양심에 걸리는 것은 없는가? 상대방에게 부당하게 피해를 가한 부분은 없는가? 내가 상대방이라면 부당하다고 여길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친구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차분하게 판단해 보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양심에 걸리는 일은 없다.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지에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4. 언행이 상황에 적절했는가? 언행이 나와 남 모두에게 적절했는가? 내가 상대방이라면 무례하다고 여길 부분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친구의 입장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친구에 대해서 내가 오랫동안 느낀 점을 이야기하면서 친구의 강점을 설명해 주었다. 나도 몇년 뒤면 친구와 같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눈높이를 맞추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5. 나의 정보나 판단은 100% 자명한가? 실증에 기반을 둔 결론인가? 선입견 없는 공정한 결론인가? 의심스럽고 찜찜한 부분은 없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5년 경력이 단절된 40대의 친구에게 좋은 직장을 추천해 주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헤드헌터를 하더라도 몇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친구의 능력을 볼 때 구성원 모두를 아껴주면서 소통하고 즐겁게 일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인다. 조직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친구로 [총무]라는 직무가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 친구를 자신감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아... 내가 가장 친한 선배가 새로 창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그래 여기 추천이 가능하겠다.


결론>

우선 친구를 새로 창업에 합류하는 선배에게 추천을 하자. 그러면서 이 친구에게는 내가 추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자. 만약 이곳이 안 되면 보다 리스크는 높지만 실적으로 수익을 얻는 일을 준비해야 함을 이야기 해 주자.


그 뒤 경과>

친한 선배에게 전화해서 이 친구에 대하여 설명하고 정말 괜찮은 친구니 꼭 면접을 보아 달라고 이야기를 하여 허락을 받았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설명하고 내가 추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인데 마음 편하게 만나 보라고 하고 이력서를 작성해 달라고 했다. 이 회사가 혹시 안 되면 처음 말한 헤드헌터 직무도 다시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친구도 잘 이해해 주고 동감해 주었다.

그러면서 마음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학당 강의중 에픽테토스의 담화록 강의를 메신저로 들어 보라고 보내주었다.

그 뒤에 오랜만에 예전 수양록을 다시 보다가 보니 21년전에 이 친구에 대해 써 놓은 일기가 있었다. 이 친구에 대하여 존경하는 마음을 적어 놓은 일기였다. 면접전에 자신감 가지라고 이 친구에게 아래와 같은 일기를 메신저로 보내 주었다.

친구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ㅎㅎ XX야. 오랜만에 예전 일기장을 보니까 네 이야기가 있더라. ㅎㅎ 내가 널 존경했던 것 같아.

1992-5-25

괴롭다. 그저 머리가 깨어지도록 괴롭다. 나 자신이 이것 밖에는 되지 않는가가 괴롭다. 여지껏 나의 살아온 방식, 행동방식에 회의를 느낀다. 나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대인관계조차 잘 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나에게 德이 없기 때문이다. 德이 없는 이는 외롭다고 했던가?

XX! 우리과의 그 친구는 나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이다. 차분한 행동과 의연함 그리고 넓은 마음, 언제나 잃지 않는 웃음. 존경스럽다. 그는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덕의 대목을 나에게 진실로 인식시켜 주었다. 그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친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