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의 산상수훈 강의중 – 무지의 구름

윤홍식의 산상수훈 강의중 - 무지의 구름

산상수훈 강의중에서 올바른 기도법으로 중세 영국의 무명 수도사가 쓴 '무지의 구름'을 추천드립니다.
놀라울 정도로 학당의 수련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한편으로 치워두고,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그 것을 내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할 것입니다! 왜냐고요? 왜냐하면 그분을 족히 사랑할 수는 있지만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는 그분을 붙들고 차지할 수 있지만 생각으로는 결코 되지 않습니다.'

'그대의 마음이나 의지 안에서는 오직 하느님 외에는 어떤 것도 작용하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하느님 아닌 어떤
것에 관한 지식과 느낌 일체를 제압하고, 망각의 구름 아래로 깊숙이 묻어버리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대가
이 일에서는 그대 자신 이외의 다른 모든 것들과 그들의 소행 및 그대 자신의 소행들 뿐 아니라 그대 자신과 심지어는
그대가 하느님을 위해 해낸 일들까지도 잊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대의 마음과 의지 안에 출현하는 것이 하느님이 아닌 한은 모조리 싫어하고 질색해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그대와 하느님 사이에 끼여들게 됩니다.'

'관상적 완덕은 그 자체가 매우 멋지고 철저히 영적이라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우리는 그것이 어떤
육체적인 움직임이나 장소와는 정반대되는 대립개념임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움직임보다는 차라리 갑작스런 '변화'라고 일컫는 편이 훨씬 합리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관상기도에서는
시간과 장소와 육신에 관한 일체의 것들을 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지의 구름 (바오로딸 1997년판 참조)